젠지 압도적 1위 속 T1 vs 한화생명 막바지 순위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단일 시즌으로 전환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리그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여름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을 거둔 젠지 e스포츠가 일찍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2위인 T1과 3위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막바지 순위 경쟁에 나선다.
29일 LCK에 따르면 정규리그 레전드 그룹에 속한 젠지, T1, 한화생명, kt 롤스터는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CK는 MSI 이후 치러진 정규리그 후반기 경기부터 상위 5개 팀의 '레전드 그룹'과 하위 5개 팀의 '라이즈 그룹'으로 나눠 대회를 진행해왔다.
MSI 우승에 이어 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까지 거머쥔 젠지는 이날까지 총 28승 1패를 기록, 압도적인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뒤쫓는 월드 챔피언 T1은 20승 9패, 국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한화생명은 19승 10패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한화생명은 이날 농심 레드포스와, T1은 30일 젠지와 '새터데이 쇼다운' 대결을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마지막까지 2위∼3위를 노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10승 18패를 기록하며 레전드 그룹 5위가 확정된 농심 레드포스는 라이즈 그룹 1∼3위 팀과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린다.
라이즈 그룹에서는 디플러스 기아(DK)가 1위를, BNK 피어엑스가 2위를 확정했다.
마지막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권이 달린 라이즈 그룹 3위 자리를 두고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가 경쟁 중이다. 순위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31일 두 팀의 외나무다리 대결로 결정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레전드 그룹 1∼4위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올라온 2개 팀을 합친 총 6팀이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한다.
9월 27일에는 플레이오프 최종 결승 진출전이, 28일에는 결승전이 열린다.
LCK 플레이오프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최상위 국제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도 겸하며, LCK에 부여된 1번∼4번 시드까지 최종 성적에 따라 부여될 예정이다.
juju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