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출신 유승준이 세번째 비자발급거부처분 취소소송 승소 후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8월 31일 자신의 채널에 '유승준 인생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가장 큰 축복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을 얻은 것이다. 난 모든 것을 얻었다. 아내를 열 다섯 살에 만나 33년이 됐다. 내가 가장 힘들 때 날 깊이 안아줬다. 자녀들에게는 문신을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자녀들은 완벽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든 뒤 나 역시 10년 전부터 문신을 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아플수록 사랑과 용납과 위로는 더욱 가깝고 깊어진다. 고난을 지날 땐 진짜와 가짜가 구별되고 유한한 것과 무한한 것도 구분되어 진다. 실수와 후회없이 인생을 배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주름과 흰수염이 늘어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게 인생이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걸 깨닫게 되니 저는 참 미련한 사람이다. 쉽지 않았지만 오늘까지 잘 왔다. 이 세상에 쉬운 인생이 있을까. 어떻게 해서든 사실을 왜곡하고 진심을 퇴색시키는 미디어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해외공연을 하고 돌아오겠다며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버려 입국금지 대상이 됐다. 그는 2015년 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이어진 두 차례의 소송에서 모두 승소한 유승준은 지난해 다시 비자를 신청했지만, LA총영사관은 이를 거부했고 유승준은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5부는 8월 28일 유승준이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유승준이 법무부를 상대로 낸 입국금지 결정 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해서는 각하 결정을 내렸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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