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25~2026시즌 여름이적시장이 곧 문을 닫는다. 24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평행선을 걷던 알렉산더 이삭(26)의 '이적 사가'도 끝이 보인다. 리버풀 이적이 임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3000만파운드(약 2444억원)에 접점을 찾았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드디어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위해 기록적인 이적료에 동의했다. 뉴캐슬과 리버풀은 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3000만파운드에 합의했다'며 '이삭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메디컬테스트와 함께 사인을 통해 계약을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앞서 '뉴캐슬은 이삭의 리버풀 합류를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리버풀은 영국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3000만 파운드를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지난달 초 뉴캐슬에 1억1000만파운드(약 207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거부했다. 계약기간이 3년 남은 이삭에 대해 1억5000만파운드(약 2820억원)의 이적료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적을 불허한다는 입장이었다.
뉴캐슬이 한 발 양보했다. 리버풀도 동의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1650만파운드(약 2190억원)에 영입하며 EPL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삭을 품에 안으며 최고 이적료를 또 갈아치웠다.
이삭은 리버풀 이적을 희망하며 뉴캐슬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뽑혔지만 지난달 20일 열린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삭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나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은 사람들이 비공개 회의에서에서 실제로 오간 이야기들과 합의된 내용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각자의 버전으로 주장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사실 약속은 이미 이뤄졌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지금 와서 이런 문제들이 이제 막 드러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다.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캐슬도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이삭의 성명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삭은 계약 상태에 있으며 클럽 관계자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또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유지하고 싶지만, 각자의 바람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이삭과 그의 대리인에게 설명했듯이, 우리는 모든 결정에서 항상 구단, 선수단, 서포터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한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견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삭은 2022년 8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매 시즌 성장 중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 22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렸다.
두 번째 시즌에는 30경기에서 21골,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다.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데는 이유가 있다.
이삭은 이번 시즌 EPL이 개막됐지만 별도로 훈련을 실시해왔다. 뉴캐슬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이삭에게 등을 돌렸다. 이적에 합의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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