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준케이(JUN. K)가 그룹 2PM의 완전체 컴백을 언급했다.
준케이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슈퍼주니어 20주년 컴백 부럽더라"며 "2PM도 빨리 뭘 해야겠다"고 했다.
1일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Dear my muse)'를 발매하는 준케이는 2PM 멤버들 반응에 대해 "노래는 못 들려줬는데 우영이와 준호가 뮤직비디오 트랙비디오 촬영 때 어떻게 알고 서프라이즈로 커피차를 보내줬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솔로 컴백하는 장우영에게도 "저도 우영이한테 커피차를 보내줬다. 우영이와 활동이 겹치지는 않는데, 우영이 티저도 이쁘데 나왔더라"며 웃었다.
준케이처럼 JYP엔터테인먼트에 있는 멤버들은 물론, 다른 기획사에 몸 담고 있는 멤버들까지. 여기에 연기 활동을 하는 멤버, 결혼을 한 멤버 등 2PM 멤버 개개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준케이는 "각자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존중한다. 그 선택이 2PM을 저버린 마음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각자 본인 삶에서 선택 혹은 도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존중한다"며 멤버들을 향한 믿음을 나타냈다.
멤버들과 친구 이상의 의미라는 것도 강조했다. 준케이는 "저는 참 좋은 가족이라 생각든다. 이제는 그냥 이 사람의 작은 행동을 봐도, 기분이 어떻다는 걸 알 정도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도 공유하면서 힘이 되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축하해주고. 회사(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간 친구들도 있고, 계속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멤버들끼리는 두터웠던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응원해 주는 마음이 있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 "이제 멤버들밖에 없는 거 같다. 예전보다 대화가 줄긴 했지만, 사생활 얘기보다는 '다음 에 2PM이 어떻게 하면 될까'를 대화한다. 저희도 2PM이 빨리 뭘 해야 한다는 주의다"라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2PM이 완전체로 국내에서 낸 마지막 앨범은 2021년 정규 7집 '머스트'다. 특히 데뷔 15주년에도 완전체 컴백이 없었던 만큼,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컸다. 준케이는 "저희가 얼마 전에 만나서 같이 얘기를 나누는데, 최대한 뭐가 됐든 컴백을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잘 해야 할 지를 의논을 나눴다. 정해진 건 없다. 저희 마음은 하루빨리 뵙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동시기 활동한 슈퍼주니어가 최근 20주년으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슈퍼주니어 선배님들 컴백한 거 찾아보는데 너무 부럽더라. 우리도 20주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곧 20주년인데, 많이 남지 않았다. 빨리 머리를 맞대야할 것 같다"고 고백했다.
2008년에 데뷔, '하트비트', '우리집', '어게인 앤 어게인', '10점 만점에 10점', '핸즈 업', '아이 윌 비 백', '미친거 아니야?', '니가 밉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현재의 글로벌 K팝 초석을 다진 2PM. 준케이는 팀의 롱런 비결에 대해 "저희가 활동을 자주 못해서 롱런한다고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일단 애들이 선하고 착한 것 같다"며 짚었다.
이어 "사람으로 좋은 사람들이다. 2PM 활동을 비즈니스적으로 쫓고 있지 않다. 비즈니스적으로 쫓았다면, 뭔가 더 이렇게 할 수 있었겠지만, 다 순수하게 2PM과 팬분들에 대한 마음이다. 어떻게 해서 닿을 수 있을까만 고민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즈니스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라고 말을 흐리며 웃은 준케이는 "아무튼 멤버들 다 그런 마음이다. 마음이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하루빨리 뵐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보겠다"고 재차 부각했다.
'원조 짐승돌' 2PM 멤버로 이번 솔로 컴백에 부담도 있다. 준케이는 "2PM으로 데뷔했으니, 다들 제 몸이 좋은 줄 아신다. 사실 그게 아니다. 아직도 몸이 좋은 줄 아시는데 '쟤 지금 시간 흘렀는데 열심히 관리했구나'정도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웃었다.
준케이는 "예전에는 저희처럼 찢고 이런 분들이 별로 안 계셨다. 저희 뒤로 더 업그레이드가 된 것 같다. 몸이 좋은 기준이 너무 높아졌다. 또 후배들의 퍼포먼스가 섹시미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어서, 원조 짐승돌 부담스럽긴 하다(웃음). 제 솔로 앨범을 할 때는 짐승돌에 대한 거를 조금 버리고 있는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제가 2PM 출신이고, 몸을 담고 있으니. 음악으로 잘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준케이의 미니 4집 '디어 마이 뮤즈'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