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23세 대학생이 친구의 83세 할머니와 동거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거리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손을 꼭 잡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줘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대학 졸업을 앞두고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23세 남성 코후는 83세 아이코 할머니와 6개월째 교제 중이다.
아이코는 과거 원예사로 활동하며 대형 식물원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두 번의 결혼을 했으며, 아들과 딸, 그리고 다섯 명의 손주를 두고 있다. 이혼 후에는 아들 가족과 함께 살았다.
코후는 아이코의 손녀와 같은 반 친구였고,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아이코 역시 "코후는 식욕도 좋고 매우 다정한 사람이다. 이렇게 활기찬 젊은이는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끌렸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나이 차이로 인해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주저했지만, 아이코의 손녀가 계획한 도쿄 디즈니랜드 여행에서 둘만 남게 되면서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코후는 해질 무렵 신데렐라 성 앞에서 아이코에게 마음을 고백했으며 아이코는 "그 순간 완전히 매료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두 사람은 함께 살고 있지만, 어느 집에서 생활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동안 비밀리에 교제해왔으며, 관계가 공개된 이후 양가 가족 모두가 이를 지지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지만, 코후는 "아침에 눈을 뜨면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이코는 "코후가 출근하면 외롭지만, 그를 위해 요리하는 것이 나에게 활력을 준다"고 전했다. 그녀는 "잠자기 전 코후가 내 이를 닦아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는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코의 에너지와 말투는 할머니라기보다 사랑에 빠진 젊은 여성 같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이는 "둘 사이가 플라토닉하고 정신적인 연결일 수 있다. 누구든 진정한 사랑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반면 "나이 차이가 너무 커서 공통점이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있었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숨겨진 의도가 없다면 응원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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