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탈리아 여성 수영 국가대표들이 싱가포르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되는 망신살을 겪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수영 여성 대표팀 베네데타 필라토(20)와 키아라 타란티노(22)가 싱가포르에서 절도 혐의로 한때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선수는 7월 11일부터 8월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필라토는 여자 50m 평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가 끝난 후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휴가를 즐긴 뒤 귀국을 위해 싱가포르를 경유했다.
타란티노는 14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향수를 필라토의 가방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영상에 따르면 두 선수는 다른 두 명의 선수와 함께 항공편을 기다리다가 물건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필라토와 타란티노는 현장에서 체포돼 추가로 훔친 물건이 있는지 수색을 받았다.
이탈리아 대사관에 의해 두 선수는 호텔로 이송되었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는 18일 법원이 경고를 내리고 석방을 결정하면서 마무리되었다.
20일 이탈리아에 도착한 필라토는 SNS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휴식과 정신적 안정이 필요했던 시기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어려운 순간을 겪었다"며 "싱가포르 공항 당국이 처리한 불쾌한 에피소드에 간접적으로 연루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부적절한 행동을 취할 의도가 없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스포츠의 가치, 공정성, 개인적인 정직성에 얼마나 신경쓰는지 알고 있다. 현지 당국과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다행스럽게도 사건은 큰 문제 없이 몇 시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이 경험을 통해 신중함, 개인의 책임, 주변 사람들의 가치에 대한 훌륭한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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