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공공시설 운영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법 개정 청원을 시작했다.
1일 양치승은 개인 계정에 "최근 공공시설의 운영 구조와 행정의 허점 속에서 예고 없는 퇴거 통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겪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은 이 문제가 저 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기부채납된 공공시설에 입주한 많은 임차인이 제대로 된 고지 없이 계약 무효 처리나 퇴거 명령을 받으며 생계 위협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 개정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임차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치승은 지난 7월 25일 18년간 운영해온 '바디스페이스'를 폐업했다. 당시 그는 텅 빈 헬스장에서 90도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그는 5억 원대 전세 사기 피해와 강남구청으로부터의 퇴거 명령 사실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변호사 비용과 회원 환불액까지 포함해 실제 피해액이 1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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