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박신자컵 개막 3일만에 WKBL 6개팀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초청팀을 잡아내며 체면 치례를 했다.
신한은행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헝가리의 DVTK 훈테름을 70대63으로 꺾었다. 지난 30일 대회가 개막한 이후 WKBL과 해외에서 초청한 팀들이 5차례 대결을 펼쳐 모두 해외팀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런 가운데 6번째 대결에서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승리를 낚은 것이다.
지난 31일 열린 B조 경기에서 일본의 덴소에 51대96으로 대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선 초반부터 최이샘의 신들린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막판 높이를 앞세운 DVTK에 연속 9득점을 허용,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4점차로 쫓겼지만 여기서 신이슬과 일본 선수 히라노 미츠키의 자유투가 더해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이샘이 3점포 6개를 포함해 22득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고, 신이슬과 일본인 센터 미마 루이가 각각 1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DVTK는 예선 1차전에서 KB스타즈의 외곽포에 고전하다가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78대73으로 승리했지만, 이날도 역시 신한은행의 외곽포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신한은행을 제외하곤 삼성생명은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 후지쯔에 57대68, 우리은행은 스페인 사라고사에 63대87로 각각 패했다. WKBL팀들이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단계인데다, 베테랑이나 주전 선수들이 완전하게 합류한 상황은 아니지만 해외팀들과의 수준차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2일 열리는 조별예선 4일차 경기에는 하나은행이 일본의 덴소와 경기를 치르고, 이어 2패씩을 안고 있는 BNK와 삼성생명, 1승1패씩을 거두고 있는 KB스타즈와 신한은행이 각각 대결을 펼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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