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한-아세안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아세안 국가에서 도입하는 에너지 효율 분야 기술규제로 우리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한국의 규제 사례를 공유해 기업들의 수출을 돕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아세안 국가에서 도입한 기술규제는 221건으로 전년(139건) 대비 63% 급증했다.
이와 관련한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 사항 제기도 8건에서 35건으로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의 고효율 에너지기기 지정제도 등 핵심 정책을 소개하고 국내 정책이 국제 표준과 조화를 이룬 사례 등을 공유한다.
우리 수출기업 100개 사도 참여해 아세안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로부터 에너지효율 기술규제 최신 동향을 직접 듣고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모범 규제 경험을 공유해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기술규제 도입을 사전에 방지하고 기업 수출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무역기술장벽을 신속히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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