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중산간 호우경보, 산지·북부 호우주의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져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제주도 동부와 중산간에는 호우경보, 산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의 폭염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오후 1시 기준 지점별 일 강수량은 와산 85㎜, 가시리 77.5㎜, 성판악 43.5㎜, 애월 41㎜, 진달래밭 32.5㎜, 성산 26.4㎜, 한림 25㎜, 송당 23㎜, 외도 2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와산 지점에서는 한때 시간당 강수량이 81.5㎜에 달했다. 그 외 지점도 시간당 강수량이 가시리 66㎜, 성판악 39㎜, 애월 33.5㎜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날 늦은 오후까지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10∼60㎜며, 많은 곳은 80㎜ 이상 내리겠다.
제주도는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현재 제주도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하천 주변이나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과 한라산둘레길·오름·올레길 출입을 자제하고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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