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프로 중의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1일 다비치 강민경의 개인 채널에는 '나 말고 장원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강민경과 장원영은 친분은 없는 사이였지만, 강민경은 장원영이 데뷔했을 때부터 지켜보며 그의 밝고 건강한 멘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장원영은 '대세 중의 대세'답게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새벽 2시에 스케줄이 끝나도 3시간 뒤에 다시 스케줄이 시작됐고, 50분 자고 '전과자' 촬영 후 '롤라팔루자' 무대를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해야 했다.
그럼에도 장원영은 "새벽 한시 비행기다. 10시간 갔다 6시간 경유"라는 스태프의 설명에 "차라리 다행이다. 한번 길게 쭉 잘 시간이 있다. 중간에 잠깐 내려 허리도 펴고 경유지 라운지 가서 뭐라도 먹으면 된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를 보였다.
장원영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거의 곧바로 '전과자'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이 새벽 3시 30분쯤 끝났다. 50분 정도 눈을 붙였다가 나왔다. 오늘은 제 정신력이 중요한 하루일 것 같다. 아직 아침이라 말도 느리고 어떤 말을 해야되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스케줄 사이 뜨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어제부터 '나 오전 스케줄만 하면 오프'라고 했는데 같이 일하는 스태프 언니가 울면서 '그게 무슨 오프냐'고 하더라. 생각해보니까 맞다"고 전했다.
장원영은 '전과자' 촬영을 마치자마자 독일로 출국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50분 자고 갔는데 완전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37도였다. 콘서트 할 때도 땀이 안났는데 땀이 뻘뻘났다. 바닥에서 구르고 하늘다리도 건넜다"고 생생한 촬영 후기를 전했다.
장원영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전과자'에 엑소 카이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훈련을 받던 중 목장갑을 거꾸로 낀 모습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마찰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고, 실제 카이 등 다른 훈련생들도 목장갑을 거꾸로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은 해프닝으로 종결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