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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손흥민이 제일 안타까워 할 공식발표...'절친' 델레 알리, 방출 통보→유럽 빅리그 이적 실패 '커리어 대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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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의 커리어는 정말 이대로 끝인 걸까.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2일(한국시각)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의의 코모 생활이 끝났다. 계약 체결 9개월 만에 알리가 코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1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팀에 영입된 알리는 AC밀란과의 산 시로 경기에서 단 한 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다. 전 토트넘 소속인 알리는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고 밝혔다.

이후 코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구단은 '코모 1907과 알리는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해지했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원했던 알리는 구단의 당장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양측은 이적 시장 마감 전에 결별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구단은 알리의 코모에서의 시간을 감사히 여기며 그의 미래에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발표했다.1996년생 델레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10골 8도움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첫 시즌 만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곧바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2016~2017시즌은 알리 커리어의 정점이었다.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2년 연속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스타 플레이어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을 대표하는 공격진의 일원으로 빛을 발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2019~2020시즌 이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경기력 부진은 장기화됐고, 결국 토트넘조차 알리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겨울 이적한 에버턴에서는 반등하지 못했고, 베식타스 임대 생활도 실패로 끝났다. 에버턴은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팀 없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지난해 파브레가스가 있는 코모에 합류했지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유일한 출전은 2025년 3월 15일 AC밀란전이었다. 약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알리는 교체로 들어섰지만, 투입 10분 만에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거친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그 순간은 알리에게 치명적이었다. 경기 후 파브레가스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됐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알리지만 유럽 빅리그는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알리는 유럽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알리가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잘 이어가 목표로 삼았던 2026년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의미다. 세계적인 선수가 넘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인데 지난 2년 동안 활약이 없고, 변방 리그에서 뛰는 알리를 데려갈 이유가 없다.

현재 알리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미국 리그를 비롯해 브라질 리그 이적설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