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양현민과 최참사랑 부부가 무려 9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간절히 바라던 임신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400회 특집 릴레이로 양현민, 최참사랑 부부가 오랜만에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약 5개월 전 출연 당시 양현민, 최참사랑은 희로애락이 모두 있는 부부 일상으로 재미, 공감, 눈물을 안기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당시 부부는 2년간 5번의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며 2세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을 공개했었는데. 이날 방송에서 양현민, 최참사랑은 "우리가 엄마, 아빠가 됐다"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양현민은 "'동상이몽'을 만나서 엄마, 아빠가 되는 인연이 생겨서 감사하다"며 지난 출연 당시 '동상이몽'의 소개로 옮긴 병원에서 한 번에 성공, 무려 9번의 시도 만에 성공하게 된 기쁜 소식을 전했다.
임신 소식을 알게 됐을 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양현민은 "진짜 아빠가 되고 싶은데 아빠라는 말을 평생 못 들을 수도 있지 않냐. 내가 아빠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기가 태어나서 언젠가는 나한테 '아빠'라고 할 거 아니냐. 그게 너무 고마운 거다"라며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양현민은 "시험관 시술이 몸도 힘들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실패였다. 실패를 8번을 겪었지 않냐. 실패할 때마다 '우리가 뭐가 모자라나? 우리가 큰 잘못을 했나?' 이런 감정들이 더 힘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내가 낳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제가 강요를 하겠냐. 그런데 아내가 선뜻 먼저 용기를 내줬다. 예비 아빠로 만들어줘서 진짜 고맙다. 제가 더 잘해야죠"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양현민은 임산부 혜택을 제공하는 경복궁, 카페를 방문해 뱃속 아기 '앙쥬'까지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 양현민은 데이트 내내 아내를 알뜰살뜰히 챙기는가 하면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임신 자랑을 하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육아용품점을 찾았다. 최참사랑은 "백화점에 가면 육아 코너를 지나칠 때마다 둘이 아무렇지 않게 앞만 보고 지나간다"며 서로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현민 역시 "지나가다가 아이들 보고 '귀엽다'는 말도 5, 6년 동안 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그 말이 서로한테 부담을 줄 것 같았다"며 애써 아이를 외면해왔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난임 병원을 찾은 두 사람은 마지막 진료를 앞두고 "진짜 졸업하는 기분이다. 학교 졸업할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담당 선생님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하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진 초음파 진료를 통해 12주차 '앙쥬'를 만난 두 사람은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했다. 심장 소리를 들은 양현민은 "경이로운 경험이다", "소리도 예쁘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배우 박성웅과 김성균이 함께한 젠더리빌 파티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최참사랑을 위해 손수 전복죽을 끓여주는가 하면 풍선 장식과 물감으로 젠더리빌 파티를 직접 준비했다. 떨리는 성별 공개의 순간, 딸을 좀 더 원한다던 양현민은 자신과 아내의 옷에 번진 핑크색 물감을 확인하고는 기뻐했다. 양현민은 "제가 아들 있는 집안에서 자랐다. 제가 딸을 원했던 이유는 사랑이 닮은 딸을 원했던 것"이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현민은 "사랑이에게 표현이 안 될 만큼 고맙다. 앞으로도 옆에서 제가 잘하겠다"라면서 "앙쥬의 엄마, 아빠로서도 멋있는 엄마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나도 똑같이 고맙다"며 말문을 연 최참사랑은 "같이 이겨내고 여기까지 잘 견뎌서 온 것 같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양현민은 "난 견딘 것 없다. 다 사랑이가 견뎠다. 저는 옆에서 본 것밖에 없다. 정말 대단하다"며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동상이몽2'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3%, 2049 시청률은 1.2%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이날 방송된 예능,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을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분당 시청률은 3.9%까지 올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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