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5~2026시즌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미쳤다. 역대 최다의 '쩐의 전쟁'을 벌였다. 영국의 'BBC'는 2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지출액이 30억파운드(약 5조6645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EPL은 지난달 31일까지 총 27억3000만파운드(5조1537억원)가 지출됐다.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자금 폭탄'이 터졌다. EPL 사상 최고 몸값이 새롭게 쓰여졌다.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첨예한 갈등을 빚은 알렉산더 이삭를 마침내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1억2500만파운드(약 2360억원)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지난 6월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1600만파운드(약 2190억원)에 영입하며 EPL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이삭을 품에 안으며 최고 이적료를 또 갈아치웠다.
EPL 지출 총액은 30억8700만파운드(약 5조8285억원)를 기록했다. 최고를 찍은 지난해 여름의 19억6000파운드(약 3조7000억원)과는 비교가 안된다. 'BBC'는 'EPL 이적료 총액은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 1,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이 지출한 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올해 이적시장을 주도한 팀은 지난 시즌 EPL을 제패한 리버풀이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지난해 여름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해는 조용했지만, 올해는 정반대였다.
리버풀은 이삭을 마지막으로 영입하며 지출액이 4억1500만파운드(약 78040억원)로 늘어났다. 단일 클럽이 단일 이적 시장에서 지출한 금액으로는 새로운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첼시가 2023년 여름 세운 4억파운드(약 7554억원)였다. 이는 다른 유럽 클럽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리그의 총 지출액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런던 연고의 첼시와 아스널도 우승 경쟁을 위해 각각 2억8500만파운드(약 5381억원)와 2억5500만파운드(약 4815억원)를 투자하며 선수단을 재정비했다.
첼시의 경우 매각도 활발했다. 이적료로 2억8800만파운드(약 5436억원)를 벌어들이며 300만파운드(약 57억원)의 이익을 냈다. 아스널은 반대였다. 판매는 900만파운드(약 170억원)에 그쳐 적자액이 2억4600만파운드(약 4643억원)였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1억8100만파운드(약 3416억원)를 지출한 대신 3600만파운드(약 680억원)을 벌었다. 지출 규모는 EPL 20개팀 가운데 7위다. 리버풀, 첼시, 아스널에 이어 뉴캐슬(2억5000만파운드·약 4720억원), 맨유(2억1600만파운드·약 4077억원), 노팅엄 포레스트(2억500만파운드·약 3870억원)가 4~6위에 위치했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선덜랜드가 잔류를 위해 8위(1억6200만파운드·약 3057억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큰 손'인 맨시티는 9위(1억5200만파운드·2868억원)에 자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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