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유미가 조용하지만 확실한 내조로 남편이자 동료 배우 정우를 응원하고 있다.
김유미는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붉은 가족'(이주형 감독)을 통해 첫 호흡을 맞춘 정우와 연인으로 발전, 3년간의 교제 끝에 2016년 1월 결혼했고 그해 12월 사랑스러운 딸 엘리 양을 낳았다.
정우와 김유미는 9년째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연예계 소문난 원앙 부부로 정평 난 커플이다. 특히 '내조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유미는 이달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짱구'(정우·오성호 감독, 팬엔터테인먼트 제작)와 감독으로 변신한 남편 정우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 사격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짱구'는 '비공식 천만'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2009년 개봉작 '바람'(이성한 감독)을 15년 만에 재해석한 후속편이다. 전편에 이어 정우가 다시 한번 짱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바람'의 원작자이기도 한 정우가 직접 각본을 집필, 연출까지 맡아 제작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정우의 영혼을 갈아 넣은 첫 연출작인 '짱구'에 아내 김유미도 두 팔을 걷었다. 김유미는 이번 '짱구' 기획에 직접 참여, 기획자로 변신해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김유미는 '짱구' 제작 초기 단계부터 스토리와 제작 방향을 직접 설계하며, 영화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현장에서도 작품의 균형과 흐름을 조율하며 정우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도전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든든하게 지원했다는 후문.
정우와 김유미가 진심을 쏟은 '짱구'에 많은 예비 관객도 화답했다. 올해 부산영화제 기대작이자 화제작으로 등극한 '짱구'는 최근 부산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예고편을 공개했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2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17만회를 돌파하며 압도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각종 온라인 SNS를 통해서도 예고편이 순식간에 퍼지며 기대를 입증했다.
예고편에서는 서울로 유학을 떠난 짱구(정우)가 오디션에 도전하는 좌충우돌 장면으로 시작해, 부산에서 첫눈에 반하게 되는 민희(정수정)의 등장과 친구 장재(신승호)의 상남자 매력까지 담겼다. 세 배우가 선보이는 장면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서울에서 자빠지고, 부산에서 다시 웃는다'라는 카피는 작품의 톤과 정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비 관객들은 예고편 댓글을 통해 "'비공식 천만'이 아닌 이젠 극장에서 '공식 천만'을 만들어야 한다" "짱구를 향한 우리의 의리를 지켜야 할 때" "자 극장 드가자" "극장 안 간 지 오래됐는데 '짱구'는 도저히 못 참겠네" "좋은 어른이 되겠다는 짱구박사 약속 지키러 왔다" 등 폭발적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영화제 측도 올해 라인업으로 '짱구'에 힘을 싣고 있다. '그때 그 짱구 기억하는 사람'이라는 숏폼을 만들었고 정한석 부산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이 직접 등판해 "진지한 장면과 그리고 쾌활하면서도 친근한 장면들이 두루 섞여 있어서 성장담의 장점을 갖고 있다"며 추천사를 더하기도 했다.
아내 김유미의 전천후 서포트와 부산영화제의 아낌없는 버프를 받을 정우의 첫 연출작 '짱구'가 올해 신인 감독이 전멸한 한국 영화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짱구'는 17일 개막하는 부산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정식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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