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라스무스 호일룬이 결국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일룬이 2025~2026시즌 나폴리(이탈리아)로 임대 이적한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한 뒤 95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전 동료인 스콧 맥토미니와 재회한다. 맨유는 호일룬이 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호일룬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떠나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에 달했다. 하지만 그는 맨유 합류 뒤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도 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왕따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딛고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2023~2024시즌 EPL 30경기에서 10골-2도움을 기록했다. 2024년 2월엔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2024~2025시즌엔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비시즌 부상으로 또 다시 재활에 몰두했다. 리그 32경기에서 4골을 넣는 데 그쳤다. 내부 불화설도 돌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 시즌을 앞두곤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벤자민 세스코 등 공격수를 다수 영입했다. 결국 호일룬은 나폴리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호일룬은 맨유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뒤 임대로 떠났다. 나폴리는 44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면 그 비용을 지불하고 내년 여름 완전 영입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일룬은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개막전에서 제외됐다. 맨유에서의 시간이 거의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는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겠단 의사를 표했다. 그러나 맨유는 최근 7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세스코까지 영입했다. 호일룬이 떠난 대신 조슈아 지르크제이는 맨유에 남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