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없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분명히 흔들리고 있다.
독일 키커는 1일(한국시각)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바이에른은 또다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으며, 경계해야 한다.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바이에른의 수비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바이에른은 DFB-슈퍼컵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를 2대1로 제압하면서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홈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RB 라이프치히를 6대0으로 박살내며 기분 좋게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2경기 모두 3대2로 승리했지만 4실점을 내주는 과정이 너무 좋지 못했다. 독일 3부 리그 구단인 SV 베헨 비스바덴에 2실점을 내준 것도 2대0으로 승기를 잡은 뒤에 추격을 허용해 동점까지 내줬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중하위권인 아우크스부르크한테도 3대0으로 리드를 잡고도 만회골에 추격골까지였다.
강팀이라면 당연히 리드를 잡았을 때 수성하는 능력이 좋아야 하는데, 지금의 바이에른에는 탄탄한 리드 수성 능력이 보이지 않는다.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선수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바이에른이 비교적 약팀을 상대로는 이른바 '체급'으로 찍어누를 수 있겠지만 강팀과의 맞대결이 많아지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이런 단점이 계속되면 좋은 성적을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
키커는 '기대 득점(xG)에서 8.11골, 1.64실점인데 실제 스코어는 6골을 넣었고 4실점했다. 루이스 디아즈의 잘못된 패스와 판단은 많은 역습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아우크스부르크에게 거의 동점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은 허술한 수비 탓도 컸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7번의 경합 중 단 3번만 이겼고, 조나탄 타는 8번 중 단 3번만 성공했다'며 센터백 2명의 저조한 경기력을 지적했다.
경기 후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 역시 "경기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고, 두 골을 내준 것은 너무 많다. 우리는 수비에서 더 침착해져야 한다. 때로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과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던 김민재를 믿지 못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타를 영입했다. 이후 김민재를 매각하려고 했다.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이면 김민재가 없어도 된다고 판단을 내렸지만 결국 선수 판매에는 실패했다.
타에 대한 신뢰가 컸던 바이에른 수뇌부지만 정작 타는 전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바이에른이 실점한 4골에 타는 모두 실수 지분이 있을 정도로 실망스럽다. 비스바덴전에서는 타와 김민재가 호흡을 선발로 맞췄는데 타가 개인 수비에서 너무 큰 실수를 두 차례 저질러 실점했다. 이렇게 타의 수비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콤파니 감독은 다시 김민재한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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