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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5강 싸움, 매 경기 결승전인데..."안현민, 오늘은 못 뛴다. 내일도 대타" 왜?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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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늘은 안 된다. 내일은 대타, 수비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KT 위즈가 엄청난 위기를 넘겼다. 안현민이 큰 부상을 피했다. 다만, 당장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준은 아니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9월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주포 안현민의 이름은 빠졌다. 안현민은 지난달 31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김규성의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이후 절뚝이며 교체됐다. 당시 KT 구단은 안현민의 상태에 대해 "수비 후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중이며, 상태를 지켜본 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안현민은 "무릎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으로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다행히 뼈나, 인대쪽 큰 부상은 피했다는 것.

하지만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무릎의 뼈와 뼈가 부딪히며 다쳤다고 하더라. 일단 오늘까지는 무조건 쉬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는 대타 정도 투입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 수비는 당장 안 된다. 수비 등 선발 출전 여부는 3~4일이 지나서 상태를 살피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살벌한 5강 싸움에 매 경기 결승전인 상황에서 안현민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

그나마 위안인 건 이날부터 확대 엔트리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KT는 투수 없이 야수 5명으로만 확대 엔트리를 꾸렸다. 1일 문상철이 먼저 등록됐고, 이날 이정훈 오서진 이호연 윤준혁이 추가로 합류했다. 이 감독은 "투수는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충분하다. 2군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선수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추후 전용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야수는 대타, 대주자 등 작전 상황에서 선수들이 필요해 콜업했다"고 설명했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