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2연승을 거두며 박신자컵 4강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놓았다.
KB스타즈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예선에서 신한은행을 72대52로 꺾으며 2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날 앞선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대파하며 2승을 기록한 일본 덴소에 이어 조 2위에 오르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전날 열린 경기에서 헝가리의 DVTK를 물리치며 WKBL 팀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초청팀을 꺾은 주인공이었던 신한은행은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1승 2패로 조 4위로 떨어졌다.
전반을 33-25로 앞선 KB는 후반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3쿼터 시작 후 강이슬의 골밑슛에 이은 3점포로 시작한데 이어 양지수의 3점포와 성수연, 송윤하의 득점이 계속 보태지면서 45-2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DVTK를 꺾은 힘은 남아 있었다. 신예 허유정과 이혜미의 연속 3점포로 응수하고, 홍유순의 쿼터 버저비터가 나오며 점수차를 11점차까지 좁혔다.
KB는 4쿼터 시작 후 허예은의 연속 3점포에다 강이슬이 연속 5득점을 보태고, 송윤하의 4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면서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8-47,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선 31-35로 뒤졌지만, 강이슬(20점) 허예은(16점)의 쌍포가 상대를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허유정만 16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DVTK를 꺾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최이샘이 16여분을 뛰며 단 3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아무래도 신한은행보다 체력적인 우위가 있었던 것 같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반면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아무래도 연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더 무리를 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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