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괴물'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모처럼 시원하게 득점 지원을 받았다.
류현진은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한화는 21대3으로 크게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7승(7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올해 득점 지원이 유난히 적었다. 7월 20일 KT전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전날까지 23경기에서 평균 4.3점을 지원 받았다. 올 시즌 1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33명 중 2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화의 21점은 올 시즌 팀 최다득점이다. 동시에 1992년 6월 5일 대구 삼성전 22대5 승리 이후 최다득점이다.
경기 후 취재진은 "야구하면서 우리 팀이 20점 내본 기억이 있느냐" 물었다.
류현진은 "없는 것 같다. 처음인 것 같다. 2점 낸 기억은 너무 많다"며 웃었다.
한화는 이날 0-1로 끌려가던 5회말 대거 7점을 얻었다.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이 갖춰졌다.
류현진은 "5회 정도에만 점수가 나도 충분히 힘을 얻을 수 있다. 21점을 한 4경기 동안 나눠주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여유를 보이면서 "항상 야수들 노력 많이 하고 있다.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감사해 했다.
류현진은 개인 승리는 신경쓰지 않았다.
류현진은 "제 승수보다는 제가 등판한 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지금 몸 상태는 매우 좋다. 10승을 따질 시점은 아니다. 주어진 대로 앞으로 또 몇 경기 던질지 모르겠지만 준비되는 대로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이 느끼는 본인 컨디션은 여전히 거뜬하다.
류현진은 "최고구속 보다는 평균 구속이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힘든 부분은 없다"며 롱런을 예고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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