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덴소가 박신자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덴소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B조 조별예선에서 헝가리의 DVTK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80대58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덴소는 남은 한국의 KB스타즈전과 상관없이 B조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만약 KB스타즈를 꺾으면 조 1위, 패하면 조 2위로 4강에 오르게 된다. 1위로 오를 경우 A조 2위가 예상되는 같은 리그의 후지쯔와 만나고, 2위에 그칠 경우엔 A조 1위가 확정된 스페인 사라고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신장은 크지만 세기가 부족한 DVTK는 덴소의 상대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덴소는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 4명을 보유한 강팀답게 초반부터 DVTK를 몰아붙였다.
1쿼터는 22-17로 살짝 앞섰지만, 2쿼터에는 조직적이면서도 강한 압박을 활용한 수비로 상대를 8득점으로 묶고, 8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25득점, 전반을 47-25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선 슛 성공률이 좋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페인트존 공략에 의한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기본적인 플레이에 충실하며 점수차를 유지했고 이는 4쿼터에도 크게 변함이 없었다. 국가대표 센터인 다카다 마키와 포워드 야부 미나미가 13득점씩을 올리며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났고, 10명의 선수가 최소 10분에서 20분 정도씩 고르게 뛰면서 체력도 아꼈다.
반면 DVTK는 지난달 30일 B조 첫 경기에서 KB스타즈의 외곽포에 고전하다 78대73으로 이겼지만, 지난 1일 신한은행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역시 외곽포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며 63대70으로 패한데 이어 이날도 대패를 당하며 아시아 농구의 호된 맛을 봤다. 이로써 5일 하나은행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KB스타즈가 덴소에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을 경우엔 해외 초청팀 가운데 유일하게 4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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