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황영묵이 끝냈다.
한화 이글스가 연장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3연패 뒤 2연승이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황영묵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대5로 이겼다. 1위 LG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LG와 3연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LG도 안심할 수 없다. 한화가 극적인 승리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화는 5-5로 맞선 10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도윤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허인서가 유격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다. 이원석 타석에 대타 안치홍이 등장했다. NC는 고의사구로 안치홍을 보냈다.
1사 1, 3루에서 황영묵이 해결사로 나섰다. 1-2루 간을 꿰뚫어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대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탈삼진 6개를 추가, 시즌 226탈삼진을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의 225개였다. 2022년 키움 안우진이 224개를 기록했다.
다만 폰세는 6이닝 3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7회에 박상원이 ⅔이닝 2실점 흔들렸을 뿐 구원투수들이 잘 던졌다. 한승혁 1이닝 무실점, 조동욱 ⅓이닝 무실점, 김서현 1이닝 무실점, 정우주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가 승리를 가져가지 못해 아쉽지만 선발투수로 6이닝 퀄리티스타트하며 자기역할을 해주고 내려갔다. 불펜 승리조도 피로했을 텐데 잘 싸워주었고,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