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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AWS "SK와 협력, 한국 AI 혁신 분수령…데이터 주권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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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데이터센터 짓는 AWS 칼야나라만 부사장, SKT 뉴스룸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울산에 대규모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라사드 칼야나라만 인프라 서비스 부사장이 4일 "SK와 협력은 인프라 구축을 넘어 한국 AI 혁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칼야나라만 부사장은 이날 SK텔레콤 뉴스룸 인터뷰에서 "SK그룹과 AWS는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AI 혁신과 AI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AWS, SK 그룹사들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1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칼야나라만 부사장은 전 세계 AWS 인프라의 설계, 계획, 구축, 운영을 총괄하는 글로벌 팀을 이끌고 있다.

앤트로픽, 데이터브릭스 등 유수 AI 기업들이 AWS 트레이니엄·인퍼런시아 등 AWS 자체 설계 칩을 활용하고 수만개 기업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쓰는 등 AWS는 AI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칼야나라만 부사장은 "최근 발표한 '아마존 EC2 Trn2 인스턴스' 칩은 생성형 AI 학습을 위해 설계됐으며 이전 세대 대비 에너지 효율이 3배 향상됐다"며 AI 반도체뿐 아니라 냉각, 전력 사용, 장비 설계 등에서 혁신을 지속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울트라클러스터 2.0 네트워크는 2만 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결을 지원하며 1세대 설계보다 지연 시간을 25% 낮추고 모델 학습 속도를 최소 15%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계식 냉각 설루션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과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내 서버 배치를 예측하고 유휴 전력을 줄이고 있다.
칼야나라만 부사장은 SK그룹이 울산에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내부에 AWS AI 구역을 조성하면 한국 기업들이 AWS의 폭넓은 기술 역량을 활용, 혁신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국내에서 일어나는 AI 관련 작업을 직접 처리함으로써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AI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SK그룹과 AWS는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엣지 컴퓨팅 역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광범위하고 전략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sm@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