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3일 만에 또 결장했다.
이정후는 4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후반 대타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한 이후 3일 만에 또 쉰 것이다. 중견수에는 루키 좌타자 드류 길버트가 기용됐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투수는 오른손 헤르만 마르케스로 좌투수 상대 이유도 아니다. 마케스는 올시즌 3승12패, 평균자책점 6.14를 마크 중이라 이정후가 빠질 이유는 없었다.
타격 컨디션이 나쁜 것도 아니다. 이정후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을 1득점을 올리며 7대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8경기 중 7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렸으며 이 기간 타율은 0.290(31타수 9안타)을 때렸다. 시즌 타율 0.262(493타수 129안타), 7홈런, 48타점, 64득점, 44볼넷, 62삼진, 10도루, OPS 0.732를 마크 중이다.
한편, 이정후는 남은 시즌 21안타를 보태면 KBO 출신 빅리거 타자 최초로 한 시즌 150안타 고지를 밟는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은 김하성이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작성한 140안타. 한국인 타자로는 추신수가 2009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기록한 175안타다.
한편, 전날 쿠어스필드에서 발생한 벤치클리어링에 대한 MLB의 징계 내용이 발표됐다. 퇴장을 당한 샌프란시스코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 콜로라도 투수 카일 프릴랜드, 그리고 퇴장은 당하지 않았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라파엘 데버스 등 4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여기에 채프먼은 1경기 출전 정지 처분까지 받았는데, 어필하기로 해 이날 경기에는 4번 3루수로 출전했다.
특히 채프먼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10대8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원정 3연전 스윕을 포함해 4연승 및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의 호조를 이어가며 71승69패를 마크했다.
NL 서부지구 3위를 지킨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64패)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좁혔고, 와일드카드 3위인 뉴욕 메츠와 승차도 4게임으로 줄였다.
팬그래프스는 이날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4.4%로 제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