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내 영향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영어로만 중계되던 손흥민의 경기가 한국어로도 중계된다.
미국 포브스는 3일(한국시각) "한국 스타 손흥민은 MLS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라며 "로스앤젤레스 FC(LAFC)는 이번 시즌 남은 모든 경기를 한국어로 라디오 생중계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계약은 2003~2004년 홍명보가 LA 갤럭시에서 활약했을 때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여겨진다. 이번 계약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LA 지역에서 손흥민이 지닌 막대한 마케팅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라디오 중계를 맡게된 KYPA는 약 32만 명의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4개의 한국어 라디오 방송국 중 하나다. LA 지역은 오래전부터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활약해 왔다. 축구가 아닌 야구에서도 계속해서 스타를 배출했다. 지난 1994년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선수 박찬호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에는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지금은 김혜성이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라디오 계약으로 지역 노출은 확보했지만, 손흥민을 보고 싶어하는 현지 및 한국 시청자에게 한국어 중계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다음 과제가 될 것이다.
포브스는 "손흥민은 한 매체 조사에서 8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으며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며 "이 수요를 과소평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MLS 경기는 한국에서도 이용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영어로 중계되고 있다. 다만 이번 라디오 중계를 기점으로 한국어 중계도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할 가능성은 있다. MLS가 손흥민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팬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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