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유명 팝스타 레이디 가가(39)가 공연 직전 갑자기 취소해, 팬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예정됐던 '메이헴 볼(Mayhem Ball)' 투어 공연 시작 불과 몇 분 전, 급작스럽게 취소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녀는 "정말 너무 미안하지만 오늘 밤 마이애미 공연을 연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가는 리허설 중 심각한 성대 긴장을 느꼈으며, 주치의와 보컬 코치 모두 공연을 강행할 경우 장기적 혹은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팬들을 위해 공연을 강행하고 싶었지만, 내 목소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다"며 "이 결정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공연을 위해 스스로를 철저히 관리해왔다. 팬들을 너무 사랑하고 존중한다"며 "실망과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공연은 빠른 시일 내에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공연 일정은 9월 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페이지식스 등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올여름 라스베이거스 공연 중 무대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겪었으나, 즉시 일어나 공연을 이어가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또한 지난 5월 브라질 리우 콘서트는 극우 혐오 단체의 폭탄 테러 계획 대상이 되었으나, 사전 첩보를 입수한 수사당국의 대응으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