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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문상훈과 '딱대' 연기? 내 필모에 넣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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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조여정이 유튜브 웹 예능 '빠더너스 BDNS'의 '딱대' 콘텐츠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조여정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감독님과 정성일 오빠가 문상훈 씨의 팬"이라며 "빠더너스 팀 덕분에 큰 사랑을 받게 됐다"라고 했다.

5일 개봉하는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채비', '태양의 노래'의 조영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여정은 극 중 특종이 간절해 연쇄살인범과의 일대일 인터뷰에 임하는 기자 백선주로 분했다.

조여정은 최근 정성일과 함께 유튜브 웹 예능 '빠더너스 BDNS' 코너 '딱대'에 출연해 문상훈과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조여정은 "감독님과 정성일 오빠가 문상훈 씨의 팬"이라며 "100% 대본인데, 다 외우진 못하고 프롬프터를 좋은 위치에 놔주셨다. 연기를 하려면 대사를 미리 숙지해야 하는데, 그냥 현장에서 대본대로 하니까 정신이 없더라. 연기할 땐 상황 설정이 많고 대사량도 많아서 웃긴 줄도 몰랐다. 근데 나중에 콘텐츠가 공개되고 나서 보니 반응이 너무 좋더라. 원래 댓글을 잘 못 보는 편인데, 이번엔 용기를 내서 한번 봐봤다. 데뷔 이래로 이렇게 연기 칭찬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반응에 대해 "배우한테는 '실제인지 연기인지 모르겠다'가 가장 최고의 칭찬이다. 이 자리를 빌려 빠더너스 팀에 감사하다. 워낙 코미디 천재 분들이셔서 제 캐릭터를 잘 잡아주셨다. 또 '딱대'를 제 필모그래피에 넣으라는 댓글도 기억에 남는다. 상상도 못한 칭찬을 받아서 덕분에 영화 홍보도 제대로 된 것 같다"고 전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상갓집 큰절 실수를 재연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조여정은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 빠더너스는 그래도 100% 대본이니까 좀 나은데, 다른 예능에서는 제가 보여드릴 재주가 없다. 예능 울렁증은 있는데, 작품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에 열의가 가득차서 '뭐라도 해야 영화가 알려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촬영 당시 취기도 살짝 올라온 상태였다. '짠한형 신동엽'도 나중에 댓글을 확인했는데, 제가 한 절이 아주 옛날 절이라고 하더라. 옛날 방식이 간소화 되면서 통일 된 거라고 해서 더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