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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남편, 다른 여성과 재혼…'이것' 때문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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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망한 줄 알았던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아내가 분통을 터뜨렸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여성 쉴루는 최근 SNS를 둘러보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7년 전 실종돼 사망한 것으로 여겼던 남편 지텐드라 쿠마르가 다른 여성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본 것이다.

쉴루는 2017년 4월 쿠마르와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은 곧 파탄을 맞았다.

그녀는 남편이 금목걸이와 반지 등 혼수품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쉴루는 2017년 말 임신한 상태로 집에서 쫓겨났다.

다음해 4월 쉴루가 첫 아이를 출산하자, 쿠마르는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쿠마르의 아버지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수사는 성과 없이 끝났다.

쉴루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살아야 했고, 쿠마르의 가족은 그녀를 살인범으로 몰아세우며 "남편을 죽이고 시신을 숨겼다"는 누명까지 씌웠다.

이에 그녀는 오랜 시간 '남편 살해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야 했다.

그러던 중 최근 쉴루는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남편의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남성은 분명 쿠마르였고, 그는 다른 여성과 함께 펀자브주 루디아나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쉴루는 즉시 쿠마르의 지인·가족에게 연락해 사실을 확인했고, 남편이 몇 년간 그곳에 있는 옷 공장에서 일하며 재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분노한 쉴루는 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했고, 경찰은 쿠마르가 실종을 가장해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결국 중혼죄로 체포되었다.

쉴루는 "임신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왜 나를 떠났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며 "혹시나 몰랐던 기다림의 끝은 위로가 아닌, 배신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