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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100만명 시대 대비"…한국로슈·한국로슈진단·대한치매학회,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치료 환경 개선 위한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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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치매 환자는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 기준 국가 치매 관리 비용은 GDP의 0.95%에 육박한다.

한국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치매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도부터 매년 약 5~7% 씩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해 치매 환자에게 지급된 요양급여 비용은 약 2조 1793억으로, 2023년 대비 1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화에 따라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로슈, 한국로슈진단,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3일,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 환자 수 증가 등으로 국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환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알츠하이머병 치료 및 진단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 협력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한 임상 근거 창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지식 공유 ▲임상 현장에서의 알츠하이머병 검사법 교육 및 활용도 증진 ▲환자 중심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인식 제고와 교육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자트 아젬(Ezat Azem)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치매는 개인이나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신약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한국 환자들이 자기다움을 지키는 여정을 돕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의료 기술의 발달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치료에 대한 의학적인 혁신을 넘어 사회적 인식 제고, 정책 환경 개선에 이르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환자들 역시 최적의 시기에 최선의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