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여성 전직 국회의원이 사원 앞에서 나체로 전통 춤을 추어 화제다.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해임되면 나체 춤을 추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아시아원 등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전진당 소속 전 국회의원 아마랏 초케파밋쿤은 1일 나콘파톰주의 한 사원 앞에서 나체로 전통 춤을 추며 자신의 공약을 이행했다. 그녀는 지난 6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5년까지 패통탄 친나왓 총리가 해임되면 나체 춤을 추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만 흰 천으로 가려진 텐트 안에서 춤을 추어 전신이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고, 태국 헌법재판소는 8월 29일 패통탄 총리가 캄보디아 상원 의장 훈센과의 통화에서 정치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해임을 결정했다. 당시 패통탄은 국경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훈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그의 조카에 비유하며 평화를 위해 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 태국 국민들은 그녀가 캄보디아 편을 들었고, 국경 갈등을 통해 개인적 이익을 챙겼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패통탄 전 총리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 전략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마랏 전 의원은 "미신을 완전히 믿지 않지만, 당시 분노와 좌절 속에서 맹세를 했고, 결국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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