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5일 NHN에 대해 정부 주도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8천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김소혜 연구원은 "NHN은 정부 주도 GPU 구축 사업에 최다 물량 확보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 중 약 80% 비중의 물량을 정부 지원에 활용한다"며 "나머지는 민간 대외 판매를 통해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할 것이다. 향후 5년간 매출 약 3천억원을 기대한다"고 짚었다.
이어 "정부 지원 공급 부분도 내년 1분기부터 GPU 사용량에 따라 매출로 인식된다"며 "게다가 선정된 세 기업 중 NHN은 'GPU 인프라 통합 포털' 구축에 대한 대표 사업자 역할까지 맡게 돼 보다 본격화될 정부 지원 사업에서도 회사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본업 실적 부진은 아직 지속되고 있지만 신작이 없는데도 웹보드와 일본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사업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커머스, 결제 매출 등을 중심으로 매출 반등이 예상되며 강도 높은 사업 효율화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 관련 수혜가 멀티플(배수)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조금이라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AI(인공지능) 고도화에 따른 GPU 운영 사업자로서 NHN의 가치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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