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28∼33도…대기 불안정 심한 호남엔 소나기 5∼60㎜
주말 강원영동 제외 많은 비…시간당 50㎜ 안팎 호우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5일 우리나라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동풍이 불어 태백산맥 서쪽이 더워지겠다.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28∼33도까지 오르겠다.
동풍이 산맥을 넘으며 뜨거워져 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덥겠다.
이에 제주와 남부지방에 더해 수도권과 충남 일부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서울과 대전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뛰겠고 인천·광주·대구·부산은 32도, 울산은 30도까지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33도 안팎까지 오르겠으니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 충남은 햇볕이 강해 한낮 오존이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낮에 기온이 오르며 해풍이 불어 들어 동풍과 만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도 내리겠다. 불안정이 특히 심할 호남엔 5∼60㎜, 충청·경북남서내륙·경남서부내륙·제주엔 5∼40㎜ 정도의 소나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주말에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면서 내리는 이번 비는 수도권과 충남에서 6일 늦은 새벽,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호남에서 6일 오전 시작해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기압골 후면에서 찬 공기가 다량 내려오면서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는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 전국으로 확대돼 본격적으로 쏟아지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엔 7일 오전 비가 멎겠으나, 충청·남부지방·제주엔 7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은 6일 밤에서 7일 아침까지, 충북과 전북은 7일 새벽에서 오후까지, 전남은 7일 오후 시간당 30∼50㎜(전북은 50㎜ 안팎)씩 비가 거세게 쏟아질 때가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다.
주말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호남 30∼80㎜(경기남부·충남권·전북 최대 100㎜ 이상), 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 20∼60㎜(강원남부내륙과 충북 최대 80㎜ 이상),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10∼60㎜, 제주 5∼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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