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한국계인 미셸 강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 구단주가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런던 시티는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그라스 게요로를 품으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적료가 '여자축구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구단 측은 "실제 규모는 최대 100만 파운드 수준"이라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런던 시티 CEO 마틴 세먼스는 "환상적인 선수 영입이지만 보도된 금액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 규모는 100만 파운드 안팎이며, 아쉽게도 세계 기록은 아니다"라고 직접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 영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금액 논란 때문만은 아니다. 런던 시티의 구단주 미셸 강 체제 하에서 이뤄지고 있는 과감한 투자 행보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미셸 강은 미국 NWSL 워싱턴 스피릿 구단주로도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사업가로, 지난해 런던 시티 지분을 인수하며 유럽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그는 WSL 진입을 목표로 공격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다니엘 반 데 돈크(리옹), 케이티 젤렘(前 맨유 주장), 니키타 패리스(잉글랜드 대표), 하나 페르난데스·루시아 코랄레스(바르셀로나) 등 화려한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게요로는 PSG 유스 출신으로 250경기 50골,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회, 프랑스 리그 우승 1회, FA컵 3회 우승을 경험한 검증된 미드필더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103경기를 뛰며 2025 유로에서 2골을 기록한 주전 전력이다. 런던 시티 사령탑 조슬린 프레슈르 역시 PSG 시절부터 게요로를 지도해온 인연을 바탕으로 영입을 강력히 원했다.
구단 안팎에서는 이번 게요로 영입을 두고 "미셸 강 체제가 표방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스타 영입에 그치지 않고, 유럽·미국 시장을 연결해 여자축구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미셸 강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WSL 무대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는 런던 시티는 여전히 아스널 공격수 베스 미드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투자 의지를 보여주며 리그 내 파급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셸 강 구단주의 뒷배와 함께 런던 시티가 올 시즌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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