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자기애의 최고점을 찍었다.
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의 자기애 충만한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예부랑(예비 신부+신랑)' 웨딩 화보로 화제를 모았던 박나래는 이번엔 그 화보를 초대형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시선을 강탈했다. 박나래는 "예부랑 작품을 제대로 기념하고 싶었다. 실제는 작아도 꿈은 크게 가질 수 있지 않냐"며 웨딩 화보 중 신비로운 여신 콘셉트의 '나프로디테' 화보를 거대한 네온사인 아트로 재구성했다.
이어 헬멧과 장갑을 착용한 박나래는 광배를 풀가동하며 설치에도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드디어 점등식 순간, 네온 불빛 아래 화려하게 피어난 '나프로디테'를 본 그는 "여기가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이다. 너무 성스럽고 경건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조개에서 피어나는 나래"라며 '나래시즘박물관' 도슨트로 변신하기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번쩍하고 강림한 '나프로디테'를 본 기안84는 "박나래, 신이 됐다"라며 감탄을 터트렸고, 리정은 "너무 멋지다. 얼마나 건강한 소비냐"라며 존경을 표했다. 작품 속 영어로 새겨진 '나는 나인 게 감사하다'라는 문구처럼 박나래는 "나는 내가 박나래인 게 너무 행복해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자기애 넘치는 작품 설치를 마친 뒤, 박나래는 낙엽으로 뒤덮인 야외 욕조와 여기저기 떨어진 감으로 엉망이 된 정원 관리에 나서기도. 구슬땀을 흘리며 전원주택 살이의 절망편을 몸소 보여준 박나래는 달궈진 몸을 식히기 위해 스프링클러를 풀가동, 자신의 몸에 급수하며 '쾌녀 나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분주한 집안일을 끝낸 뒤, 해가 지자 박나래는 또다시 변신했다. 등이 깊게 파인 파격적인 마실룩으로 동네 거리를 런웨이처럼 걸으며 단골 바에 들어섰다. 이어 손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허물없이 대화하는 등 남다른 인싸력을 과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혼자지만, 그 누구보다 화려하고 당당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기애 충만한 하루'를 완성한 박나래였다.
한편 박나래는 62kg에서 48kg까지 다이어트 성공 후 물오른 미모를 뽐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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