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5일 키움전 8대3 승리.
삼성으로선 소중한 승리였다. 6-3의 다소 불안한 리드에 구자욱이 8회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일찌감치 가동된 불펜진의 릴레이 호투가 돋보였다면 타선에는 김지찬, 구자욱 듀오가 빛났다.
톱타자 김지찬이 판을 깔면, 구자욱이 해결하는 그림. 김지찬은 4타수2안타 3득점, 3도루로 날아다녔고, 구자욱은 멀티홈런 포함, 5타수4안타 6타점으로타점 먹방을 실현했다.
6-3으로 앞선 8회도 김지찬 구자욱 듀오의 역할 분담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김지찬이 2루와 3루를 잇달아 훔치며 1사 3루. 구자욱이 외야플라이를 위해 의식적으로 들어올린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었다. 쐐기 투런포. 구자욱의 완벽한 해결에 앞서 상대 투수와 수비진의 혼을 뺀 김지찬의 발이 빛났다.
다음날인 6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다운 플레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어제가 진짜 최고의 활약이었다. 김지찬 다운 야구를 어제 확실하게 보여줬다"며 "자욱이가 홈런을 쳤지만 그 앞에 지찬이가 나가 투수와 수비수들한테 압박감을 주니까 중심 타선에서 좋은 결과도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우리가 장타의 팀이긴 하지만 장타가 안 나왔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1점을 낼 수 있는 그런 야구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타선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질인 햄스트링으로 올시즌 부상자 명단을 오갔던 김지찬은 8월 하순 합류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4할(0.419)을 넘는다. 10경기 11득점에 볼넷도 10개나 된다. 출루율이 0.548. 절반 이상 출루한다는 뜻이다. 부지런히 출루해 상대를 흔드니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투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10경기 8승2패 상승세 삼성의 득점 루트를 책임지고 있는 셈.
6일 한화전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 류지혁 이재현 윤정빈으로 한화 선발 문동주에 맞선다. 삼성 선발은 좌완 이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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