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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몽, 대도서관 사망에 충격과 애도 "체력 힘들다더니..평온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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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1세대 인플루언서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후배들의 충격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 253만명을 가진 영화, 드라마 리뷰 전문 유튜버 고몽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을 추모했다.

고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생전 함께 찍었던 밝은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며 "대도서관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외로울 땐 방송으로 힘이 돼주셨고 제 인생을 바꿔준 유튜브 시작에 대도 형이 있었다"며 "제가 쓰러졌단 이야기에 장문의 건강관리 조언도 해주시고 좋은 영화 나오면 시사회도 같이 데려가시던, 언제나 활력 넘치고 자신감 있던 유튜버들의 큰형이셨는데"라고 비통해했다.

고몽은 "시청자들과 늙어갈 거라던 형에게 너무 너무나 이른 시간인 것 같다"며 "라이브 하면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하셨었는데 이렇게 갑자기"라고 슬퍼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곳에선 평온해지시길"이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대도서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및 경찰이 현장에서 대도서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도서관이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유서나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 중이다.

대도서관은 1세대 크리에이터의 대표주자로,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게임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튜브와 아프리카TV, 트위치 등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크리에이터 산업의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고인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 4일에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S/S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라이브 방송까지 활발히 활동을 이어온 바 있어,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과 업계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