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LG 트윈스는 경기를 하는 편이 나았다.
6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팀간 15차전이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 경기의 예비일은 10일. LG는 다음 주 9일부터 14일까지 6연전을 치르게 됐다.
LG 입장에선 딱히 이득 볼 요소가 없다. 톨허스트 주 2회 등판이 불투명한 가운데 오히려 대체 선발 경기가 하나 나올 수도 있다.
이날 LG가 유일하게 경계했던 점이 톨허스트 소모였다. 톨허스트를 쓰고 노게임이 되면 최악의 시나리오. 그럴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
기상청 예보가 불안감을 키웠다. 오후 7시경 엄청난 비가 예견된 상태였다. 경기가 늘어지거나 비가 20분에서 30분 일찍 쏟아지면 4회나 5회에 걸리기 딱 좋았다. 에이스 톨허스트를 소모하고 노게임이 되든지, 톨허스트가 4이닝 5이닝을 던지고 중단됐다가 재개해서 5회부터 불펜을 쓰든지 어떻게 되든 LG는 손해였다.
이렇게 될 거면 차라리 취소가 이득이다.
플레이볼 시각인 오후 5시 직전에 우려했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경기 개시가 지연됐다. 5시 20분 경 비가 잦아들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고 안내했다. 방수포를 걷으려고 했다. 갑자기 비가 또 많이 내렸다. 방수포를 걷으려다 말았다. KBO는 5시 40분경 결국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그런데 비가 뚝 그쳤다. 5시 50분 경부터 비가 한 방울도 안 떨어졌다.
6시 30분에 플레이볼을 했다면 정상 진행이 가능했다. 얻는 것 없이 톨허스트만 소모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어차피 LG는 이번 주에 2일과 4일 2경기 밖에 안 했다. 특별히 휴식이 간절하지 않았다. 이번 주에 4경기를 하고 다음 주에 5경기를 하는 편이 체력적으로 훨씬 수월하다. LG는 이번 주 3경기 후 다음 주에 6연전을 펼쳐야 한다. 다음 주 6연전이 예정된 팀은 LG와 NC KIA 3팀이 전부다.
그나마 9일 고척 키움전 원정 이후 5경기가 모두 잠실이라는 점이 LG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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