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조성환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가 안방에서 1명이 퇴장 당한 2위 수원 삼성을 꺾었다.
부산은 6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천안(1대0 승), 충남아산(1대0 승), 충북 청주전(2대2무)에 이어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며 4경기에서 승점 10점을 적립, 5위(승점 44)가 됐다. 반면 퇴장 악재 속에 4경기 무승(2무2패)을 기록하게 된 2위 수원은 승점 52에 머물렀다.
수원은 원정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쳤다. 전반 10분 세라핌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분위기를 잡아가던 수원으로서는 전반 16분 한호강의 다이렉트 퇴장이 결정적이었다. 페널티 박스안으로 파고들던 윤민호와 한호강이 충돌했고, VAR 결과 한호강에게 레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전반 22분 부산 아이파크 페신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10호골과 함께 부산이 1-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 17분에도 수원을 세라핌이 결정적 찬스를 한차례 잡았으나 부산 골키퍼 구상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동점골 기회가 무산됐다. 수적 열세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 결국 부산이 페신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대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경남은 이을용 감독의 고별전에서 충북 청주를 상대로 후반 42분 이찬동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6점, 청주를 승점 1점차 12위로 밀어내며 11위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는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전반 3분 김오규, 34분 에울레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49분 윤민호가 만회골을 넣은 전남을 2대1로 눌렀다. 1골1도움을 기록한 에울레르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만에 10골, 10도움, 10-10클럽에 가입하며 루시오(2013년 광주, 32경기), 정원진(2017년 경남, 34경기), 발디비아(2023년 전남, 29경기) 이후 K리그2 4번째이자 역대 최단 경기 10-10을 기록했다.
성남FC는 안산 그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5분 후이즈, 18분 김정환, 42분 류준선, 후반 8분 베니시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0 대승을 거뒀다. 신재원이 류준신과 베니시오의 골을 연거푸 도우며 7~8호 도움으로 에울레르(서울 이랜드·10개), 제르소(인천·9개)에 이어 도움 3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