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완수 청주 KB스타즈 감독이 잘 싸우고도 사과했다.
청주 KB스타즈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와의 '2025 박신자컵' 4강전에서 73대78로 패했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뒤 김 감독은 "(한국 팀 중) KB만 본선에 올랐다. 한국을 대표해서라도 결승에 가서 한국의 농구를, 좀 발전했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부상으로 세 선수가 이탈했다. 주전 선수가 3~4명 이상 빠진 상태였다. 초반에 어려운 경기했지만 따라가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 이 대회를 통해 또 한 번 느꼈다. 강이슬도 '나이가 있지만 많이 늘었구나', 허예은도 '많이 늘었구나' 싶다(웃음). 주축 선수들도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 경기 남았지만 좋은 의미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2021년에 이어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다. '주최국' 한국 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 만큼 책임감은 더욱 컸다. 부상 변수가 있었다. '에이스' 박지수가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어깨를 다쳐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대회 중엔 이채은 이윤미 나윤정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 KB는 경기 한 때 21점 차로 밀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막판엔 3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 아쉬운 것은 부상 선수가 나온 것이다. 지금 이대로 우리의 수비와 공격, 자신감, 의지를 발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프로 선수들이다. 기술적인 부분 접목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팀 분위기는 시즌 때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KB는 박지수 등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더욱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KB를 '슈퍼팀'으로 꼽는 이유다. 김 감독은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그들이 모였다고 해도 팀워크가 없으면 슈퍼팀은 할 수 없다. 지도자는 케미를 뭉치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게 먼저 돼야 하지 않나 싶다. 부담보다는 현재만 보고 미래는 나중에 생각하려고 한다"고 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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