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는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중요한 결원이 발생했다. '홍명호보 엔진' 황인범(29·페예노르트)의 이탈이다. 그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기대를 모은 인물은 바로 '새 얼굴' 옌스 카스트로프였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옮기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수비적인 '6번'과 기술적이고 활동량이 중요한 '8번'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 독일 무대에서는 파이터적인 근성도 돋보였기에 한국 대표팀 중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9월 A매치부터 본격적으로 점검할 예정임을 밝혔다. 홍 감독도 "경기적인 측면만 보고 선발했다. 지금 3선 선수들과는 유형이 다르다. 빠르게 적응해 그의 열정이 장점이 돼 새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했다. 카스트로프가 어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중원을 구성할지도 9월 A매치 기간 동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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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곧장 미국으로 향한 카스트로프는 대표팀에서의 등장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홍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도 반갑게 인사했고, 독일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적응을 도왔다. 카스트로프는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이 월드컵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돕고 싶다. 이미 여기 온 것 자체가 꿈을 이룬 것이다. 제 기량을 잘 보여서 감독님이 월드컵에서도 저를 선택하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 감독에게도 향후 대표팀 중원 구성을 위해 중요한 선수였다. 훈련과 함께 팀 전술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곧바로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먼저 이름을 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카스트로프는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되며 한국 대표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카스트로프는 수비 진영에서의 간결한 연계와 수비, 공격 진영에서는 압박과 재빠른 움직임이 돋보였다. 특히나 중원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활동량과 공을 받기 위한 꾸준한 오프더볼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37분에는 직접 드리블을 통해 중원에서 탈압박과 공격 전개까지 시도하기도 했다. 미국 중원을 상대로 안정적으로 공을 지켜내는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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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였기에 아쉬운 장면도 없을 수는 없었다. 후반 32분 수비 과정에서 무리한 태클로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풀리식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지만, 불필요한 파울 관리는 향후 활약 과정에서 중요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향후 한국 대표팀 중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는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27분 동안 패스 성공률 88%,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2회, 공 소유권 회복 2회, 경합 성공 2회 등 수치에서도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