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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으면서 떠났는데…' 리버풀 '배신자 낙인'→레알 마드리드 벤치 신세, 英 대표팀 탈락 뒤 '황당 타이밍' SN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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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레알 마드리드)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7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가 잉글랜드-안도라의 친선 경기 중 예상치 못한 게시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은 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안도라와의 친선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25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22분 데클란 라이스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그동안 잉글랜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를 지불했다. 그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활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리버풀에서 뛰었다. 리버풀에서 35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의 이적에 리버풀 팬들이 '배신자'라고 분노한 이유다. 그는 클럽 월드컵에서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뛰었다. 하지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뒤 오히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알렉산더-아놀드는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합류 뒤 선발 출전권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의외의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포츠바이블은 '그는 잉글랜드-안도라의 경기 중 올린 글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최근 유명 속옷 브랜드의 모델로 나섰다. 그 게시물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리트윗했다. 팬들은 이를 빠르게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지금 당장은 더 좋은 일이 없나', '게재 시기가 의도한 것인지, 업체와의 계약 일환인지 불분명하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와 통화했다. 어려운 전화였다. 그는 나에게 얘기를 듣길 바랐다.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절박하고 다시 돌아와 뛰고 싶어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