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라트비아의 에이스이자, NBA 대표적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키스는 두 빅맨의 대결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베이비 요키치와 레알 요키치'의 맞대결이라고 했다.
세르비아 출신 니콜라 요키치는 모두가 인정하는 현 시대 세계 최고의 빅맨이다.
최근 4시즌 동안 NBA에서 덴버의 절대 에이스로 군림했다. 정규리그 MVP 활약을 매 시즌 펼치고 있다. 빅맨이지만, 역대 최고의 패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경기 지배력은 NBA 선수 중 단연 최고다.
튀르키예 출신 알페렌 센군은 휴스턴의 주전 빅맨이자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예 빅맨이다.
요키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좋은 농구 센스와 절묘한 테크닉으로 휴스턴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빅맨이지만, 다재다능함은 요키치를 닮았다.
때문에 포르징키스는 그를 '베이지 요키치'라 표현했다.
유로바스켓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는 강력한 우승후보 세르비아를 꺾었다. 센군이 이끄는 튀르키예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유로바스켓 2025 A조 예선전에서 세르비아를 95대90으로 눌렀다.
센군은 28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효율성 지수(EFF)는 무려 37로 맹활약. 요키치는 2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효율성 지수 31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이후 가장 유력한 대회 MVP로 요키치가 아닌 센군이 1위로 등극했다. 센군의 판정승. 튀르키예는 A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도 완벽하게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였던 세르비아는 7일 16강전에서 핀란드에 86대92로 패했다. 요키치가 33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결장이 아쉬웠다.
반면, 튀르키예는 스웨덴을 85대79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센군은 이날도 24득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이번 대회 강력한 MVP로 떠오르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