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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충격 보도! '손흥민 인종차별' 가해자, 재계약 원해? "돈 더 줘"…협상 결렬시 토트넘과 내년 1월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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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논란이 된 토트넘의 중앙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 측에서 더 좋은 조건으로의 계약을 원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6일(한국시각) "최근 몇 주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계약 상황이 토트넘 내부에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의 중원에서 핵심 선수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그의 미래는 확실하지 않다.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재계약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지 못했다. 만약 토트넘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벤탄쿠르는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탄쿠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존 웬햄은 토트넘이 반드시 벤탄쿠르와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웬햄은 "우리는 그가 팀에 남기를 원한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한 다른 팀들이 이 상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 3개월도 안 남았으니 그들은 자유계약으로 그를 데려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이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아직까지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건 놀랍지만, 아마도 그는 연봉을 더 받으려 하고 있을 것"이라며 "맨시티전, 파리생제르망(PSG)전, 그리고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 등 그의 몸값은 더 오르고, 합당한 대우를 원할 것이다"라고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벤탄쿠르와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벤탄쿠르는 이미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검증된 베테랑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나이를 고려해 적절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에 있다. 향후 몇 년간 벤탄쿠르가 주전 자리를 지킬 기량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를 신뢰하고 있다. 부임 후 치른 공식 경기 4경기 중 3경기에 그를 선발로 기용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에 기존의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서도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벤탄쿠르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