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현숙이 이혼 전 부부 예능에 출연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이 없지, 자존심이 없냐? BEST 5'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숙은 "언젠가는 해명이자 설명하고 싶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혼 전에 '아내의 맛'이라는 부부 예능에 출연한 적이 있다. 타이밍 적으로 그 프로그램에서 (남편과의) 여러 가지 좋은 모습이 나가고 나서 좀 빨리 이혼하게 됐다. 이후 이혼 기사가 나가니까 내가 봐도 충분히 시청자들이 오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며 "(남편과의 모습이) 당연히 거짓은 아니었다. 근데 내가 그때 속사정이 있었던 게 사실 그 프로그램을 미치도록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같이 살고 있을 때 전남편의 지인에게 크게 사기를 당하고 나서 엄청나게 큰돈을 잃게 됐다. 근데 결국 내가 가장이다 보니까 돈은 거의 내가 혼자 벌게 됐고 쉴 수가 없었다"며 "안 좋은 일은 계속 겹친다고 출산 후에도 2개월 만에 일할 정도로 한참 일이 많았는데 그때는 이상하게도 일이 많이 안 들어왔다. 그 와중에 그 프로그램(아내의 맛) 섭외가 들어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물론 사기를 당했다고 이혼을 결심한 건 아니다. 그래서 그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 때 너무 고민됐다. 하지만 애도 먹여 살려야 하고 다른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안 좋은 일, 돈 문제, 경제적인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출연)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그때 아이도 3~4세 밖에 안됐고 다른데서 돈도 막아야 하고 생활비도 써야 했다. 이러다 보니까 출연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었으니까(전남편과) 같이 살았던 것도 있다. 근데 좋은 점이 부각돼서 방송에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나간 후 일련의 일들이 있었다. 부부 사이는 우리끼리만 아는 거니까 그리고 나서 이혼하게 됐고, 난 정직하게 이혼 기사 나가고 떳떳하고 싶어서 발표했는데 내가 출연한 유튜브나 프로그램 기사 댓글이 달린다. 나도 안 좋은 건 고치고 싶은 마음가짐도 있고 관심이 있어서 댓글 보다 보면 '김현숙 아내의 맛 나와서 희희낙락 남편이랑 좋은 척하더니 역시 연예인들은 다 연기', '작가들이 대본 짜주냐' 이런 댓글들이 달렸다. 만약 그때 다른 일들이 많았다면 프로그램 출연은 지양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사람이니까 (출연은) 어쩔 수 없이 하긴 했지만 (댓글 보면) 일일이 설명할 수 없고, 그때 기억이 떠오르면서 가슴 한구석이 저릿저릿할 때가 있다"며 "시청자들이 잘못된 건 아니다. 근데 그런 속사정이 있으니까 조금만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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