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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정부 '9.7 부동산 대책' 발표에 건설주 동반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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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 장 초반 상한가 직행…"중장기 실적에 긍정적, 단기는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내용의 '9.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8일 건설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0.84% 오른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2.29%, 대우건설 1.59%, DL이앤씨는 1.04% 올랐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0.24% 내렸다.
중소형 건설사의 상승세는 더 가팔랐다.
오피스텔·아파트 건축과 분양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형 건설사인 KD는 장 초반 상한가(상승률 30.00%)로 직행했다.
동신건설(15.16%), 일성건설(7.41%), 상지건설(8.04%), 금호건설(9.38%), 동부건설(10.74), 한신공영(4.63%), 신원종합개발(2.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정부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매년 신규 주택 27만가구 착공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총 135만 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용지를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하는 방식으로 공급 속도를 늘린다. 또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도심 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시설과 유휴부지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이번 대책은 착공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건설사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단 "2023년부터 감소한 인허가로 인한 입주 물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단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김기룡 연구원은 "공급 대책의 기대감보다는 극단적인 건설업 위축 우려 완화 효과가 우선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건설에 대한 최선호주 의견과 대우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