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석규가 "웬만한 닭 손질도 곧잘 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티빙·네이버TV를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반기리 극본, 신경수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분쟁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치킨집 사장 신사장 역의 한석규, 신입 판사에서 하루아침에 치킨집 낙하산 직원이 된 조필립 역의 배현성, 양념치킨처럼 톡 쏘는 매력을 지닌 MZ 배달원 이시온 역의 이레, 그리고 신경수 PD가 참석했다.
한석규는 "이 작품을 하면서 일단 닭 손질을 잘해야 했다. 현재는 닭이 굉장히 흔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닭고기가 귀했다. 시장에서 어머니가 생닭을 고르고 닭집 사장이 닭을 손질했다. 마침 또 내가 요리를 조금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집안의 막내여서 어머니를 도와 칼질도 해봤다. 그래서 '신사장 프로젝트'를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웬만하면 내가 곧잘 흉내를 냈다"며 "그동안 맡은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사람도 고칠 수 있고 왕 노릇도 해봤다. 이번엔 분쟁도 해결한다. 내가 자주 가는 춘천 닭갈비집이 있는데 그 사장님이 내가 닭갈비를 굽는 것을 보고 취직해도 되겠다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소통 불능의 시대, 협상의 신(神)이 치킨의 신(神)이 되어 돌아와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분쟁 해결 사이다 협상극이다. 한석규, 배현성, 이레, 김성오, 김상호, 우미화 등이 출연했고 '후아유' '마녀의 연애' '미씽' 시리즈의 반기리 작가가 극본을,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신경수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15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