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페루에서 개가 집 마당에 던져진 다이너마이트를 입으로 물어서 꺼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로 인해 성대를 다친 개는 더 이상 짖을 수 없게 됐다.
라 리퍼블리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페루 후아랄 지역의 앙가모스 거리에 있는 한 주택 앞마당에 심지에 불이 붙은 다이너마이트가 투척됐다. 이 집은 현지 언론인인 카를로스 알베르토 메시아스 자라테의 주택이었다.
CCTV 영상을 보면 야간에 검은 옷을 입은 용의자가 불꽃이 튀는 폭발물을 자라테의 집 앞마당에 던지고 도망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암컷 반려견 마치스는 계단을 내려가 심지를 물어 꺼냈다.
기적적으로 심지는 마치스의 입안에서 꺼졌다. 이후 조사 결과, 해당 폭발물은 지뢰에 사용되는 종류의 다이너마이트였다.
"테러가 놀랍지 않다"는 자라테는 "마치스가 입으로 심지를 씹어 우리 가족을 구했다"고 말했다.
자라테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용의자는 현재 체포된 상태다.
가족은 다행히 모두 무사했지만, 마치스는 성대가 손상되어 더 이상 짖을 수 없게 됐다.
자라테는 "이제 그녀의 짖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마치스는 영웅이자 지역의 스타가 되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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