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육아에 비하면 이 정도쯤이야…"
뉴질랜드의 한 여성이 맨발로 레고 블록 위를 달려 100미터 세계 신기록을 세워 화제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뉴질랜드 여성 가브리엘 월은 약 300㎏의 레고 블록으로 만든 100미터 트랙을 24.75초에 달려 '맨발로 레고 위를 달린 가장 빠른 100미터' 부문에서 첫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두 아이의 엄마인 월은 2022년 건강 문제를 겪은 후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이번 도전은 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스스로 새로운 한계를 넘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도전을 위해 월은 두 달간 맨발로 생활하며 발바닥에 굳은살을 만들었다. 심지어 결혼식과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맨발로 참석했다. 또한 레고를 채운 풀장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발을 구르는 훈련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월은 앞으로도 레고와 관련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걷거나 뛰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걸로"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남긴 레고 지뢰를 피해 다닌 수년간의 경험이 만든 결과", "아이 셋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 가능", "육아의 고통을 승화시킨 도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932년 덴마크의 목수가 발명한 장난감으로 시작된 레고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조립식 블록 완구 브랜드가 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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