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영애가 15세 딸이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고 밝혔다.
8일 짠한형 신동엽에는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의 배우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가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영애는 이란성 쌍둥이 자녀의 근황에 대해 "지금 15세다. 중학교 2학년"이라며 "아들과 딸이 다르다. 딸은 내 쪽이고 아들은 아빠 쪽"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은 지금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오디션을 본다. 근데 그냥 내버려둔다. 엄마가 막으면 나중에 '엄마 때문에 못 했어' 이런 소리 듣는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엄마가 '아미'(BTS 팬클럽)라서 그걸 다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서 그런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이영애는 "우리 딸도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보넥도(보이넥스트도어)를 좋아해서 내가 데리고 가서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다. 그런 걸 되게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엄마를 볼 때는 좋은 것만 본다. 엄마의 이면은 못 본다. 엄마가 얼마나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못 보고 화려한 것만 본다"며 걱정했다.
자녀들이 어린 시절 양평 살이를 했던 이영애는 "서울로 오니까 너무 다르다. 우리 애들이 어렸을 때는 당근도 심고 당근 뿌리째 먹고 '맛있다'고 했다. 근데 서울 오니까 배달 앱이 있어서 너무 행복해한다. 맨날 마라탕, 탕후루 같은 것만 먹는다. 채소 뿌리째 먹던 애들이 극과 극으로 변한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어 "다행히도 서울에 오니까 우리 애들이 다른 애들에 비해 채소는 잘 먹는다. 다 직접 재배해서 먹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 거 같다. 의외로 채소를 못 먹는 애들이 많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