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반전이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입단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맨시티(잉글랜드)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충격이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리버풀에서 뛰었다. 리버풀에서 35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각종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의 이적에 리버풀 팬들이 '배신자'라고 분노한 이유다.
팀토크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부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맨시티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시키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팬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데펜사 센드럴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만족해 하고 있다. 그를 매각할 계획이 없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는 결정을 했다. 그는 지금 당장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을 제외한 어떠한 잉글랜드 팀에서도 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리버풀은 내 고향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이었다. 야망과 변화에 대한 개인적 열망이 있었다. 새 환경에서 스스로 도전하고 싶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의 유산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 나를 더 사로잡은 것은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은 열망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는 9월 A매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와 통화했다. 어려운 전화였다. 그는 나에게 얘기를 듣길 바랐다.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절박하고 다시 돌아와 뛰고 싶어한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